애드센스 재심사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이제 뭘 더 해야 할까?”다. 이미 정보성 글도 충분히 썼고, 필수 페이지도 만들었는데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하나다. 승인 여부를 좌우하는 기준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애드센스 심사를 여러 번 경험해보면, 승인 직전에 해야 할 작업은 매우 명확하다. 새 글을 더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글을 어떤 기준으로 정리했는가가 핵심이다. 이 글에서는 애드센스 심사 직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기존 글 정리의 우선순위를 단계별로 정리한다.

1. 심사관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글부터 정리하기
애드센스 심사관은 블로그의 모든 글을 하나하나 읽지 않는다. 보통은 메인 화면, 카테고리 첫 화면, 최근 발행 글을 중심으로 사이트의 성격을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손봐야 할 글은 블로그에 접속했을 때 바로 보이는 글들이다. 최근 글 영역에 노출되는 글, 상단에 위치한 글, 고정글로 설정된 글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글들의 제목은 반드시 정보형 기준에 맞아야 한다. 감성적인 표현, 개인적인 경험 위주의 제목, 의미가 추상적인 문장은 심사관에게 “정보 제공 목적이 아닌 블로그”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제목만 보고도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글인지 알 수 있는지, 검색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지를 기준으로 점검해야 한다.
서론 역시 중요하다. 서론에서 글의 주제와 해결 방향이 초반에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리 본문이 좋아도 심사관 입장에서는 글의 목적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 정보형 글의 서론은 문제 제기와 함께 “이 글에서 무엇을 다룬다”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본문 전체를 고치기보다 제목과 서론만 다듬는 것으로도 블로그의 첫인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작업은 개인 일기처럼 보일 수 있는 글의 정리다. 정보형 블로그를 지향한다면, 감정 위주의 글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기록성 글은 심사 단계에서 혼란을 줄 수 있다. 이런 글은 삭제할 필요는 없지만, 심사 기간 동안만큼은 비공개로 전환해 노출 구조에서 제외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승인용 글로 묶인 콘텐츠의 완성도 점검
다음 우선순위는 승인용 글 모음 페이지에 연결된 글들이다. 이 글들은 사실상 애드센스 심사에서 대표 콘텐츠 역할을 한다. 심사관이 이 페이지를 통해 “이 사이트는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가”를 판단하기 때문에, 구조와 방향성이 특히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점검해야 할 핵심은 글의 구조다. 서론–본문–마무리 구조가 명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소제목(H2·H3)을 통해 정보가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소제목만 훑어보아도 글의 흐름과 핵심 내용이 파악된다면, 정보형 글로서의 기본 요건은 충족된 것이다.
또한 하나의 글에서 하나의 질문만 다루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한 글 안에서 주제가 여러 번 바뀌거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면 검색 기준에서도 불리하고 심사 기준에서도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내용을 추가하기보다는 범위를 줄이는 수정이 더 효과적이다.
본문에서는 단순한 정보 나열을 넘어, 기준과 판단이 드러나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와 같은 문장은 글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이런 문장이 없다면, 정리형 정보에 머물러 보일 수 있다.
3.남길 글과 숨길 글을 구분하는 최종 정리 단계
심사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는 블로그 전체를 한 번 더 훑어보며 “이 글이 지금 심사관에게 보여져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질문에 애매한 답이 나오는 글은 과감하게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애드센스 심사에서는 콘텐츠의 다양성보다 명확한 정보 제공 목적과 일관성이 훨씬 중요하다.
이 과정이 끝나면 블로그에는 정보형 기준에 맞는 글들만 남게 된다. 글의 개수는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심사 기준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글을 정리하는 작업은 번거롭지만, 애드센스 승인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계라는 점을 기억하자.